“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을 읽고

지난 몇 년간 포털이 자주 추천해주던 기사(에세이)의 모음집이 출간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다. 언제 한 번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1년이 넘게 지난 것이다.

이 에세이 시리즈의 모든 내용이 좋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생각할 주제를 실제로 한 발이라도 걸쳐보고 그 체험을 공감할 만한 어투로 전달해주는 것에는 탁월하다. 그 주제들이 의상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무연고자의 장례, 특정 세대나 직업의 이야기 등으로 다양한데 대부분 시의성이 짙다.

가끔 사람들이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것을 보게 되면, 현장에 며칠 있었다고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싶다가도, 그나마 며칠이라도 있어봤으니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교차하게 된다. 이 에세이집은 뒤쪽의 생각에 힘을 실어주게 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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