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로, 모바일기기 활용에 익숙한 사람들
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에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게으르다고 한다. 조기 은퇴로 그들이 맞음을 증명하자!”는 슬로건의 광고판이 걸렸다. 이러한 흐름은 Finantial Independence, Retire Early(FIRE)”라는 사회적 현상으로마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들은 빠르게 은퇴하기 위하여 굉장한 은퇴자금을 모아야 하고, 모으는 과정에서의 소비는 최소화한다. 거기에 인구학적으로 중년을 지난 세대들의 기대수명이 증대함에 따라 그들도 은퇴자금 저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한계저축성향이 극히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 축소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고용조건이 악화되며, 이러한 것들이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경기침체 상태가 굳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상태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관리들은 대규모로 채권을 매입하거나, 장기간의 저금리 정책을 악속하는 방식으로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더이상의 금리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연준은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여전히 이러한 상황을 뒤집을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기사를 보고 거시경제이론을 적용해 보면, 밀레니얼세대가 생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극도로 낮고, 한계저축성향은 극도로 높으며(한계소비성향이 극도로 낮으며), 이에 따라 승수이론에 따른 정책효과도 매우 제한적이기에 AD=C+I+G에서 C, I가 극도로 부진하여, 총수요가 매우 침체된다는 논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채권을 매입하거나(공개시장조작), 재할인율을 인하하거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고 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해 정부지출을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반면 고전파 경제학의 입장에서는, 저축을 한다면 대부자금시장의 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고, 따라서 실질이자율이 하락하여 투자가 촉진된다고 볼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는 투자의 이자율탄력성에 의해 결정되며 탄력성이 높으므로, 이자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는 고전파 경제학의 논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투자의 이자율탄력성은 낮으며 따라서 투자는 기업가의 기대이윤 심리 등에 의한 야성적 충동으로 결정된다는 케인즈의 논리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금리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은 투기적 화폐수요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으로, 고전파 입장에서는 이러한 수요가 적다고 봤다. 하지만 케인지언 입장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차이가 큰 정도로 무리해 금리를 더 낮춰 버린다면 투기적 화폐수요의 이자율탄력성이 높아서 유동성을 투입해도 활력이 불어넣어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가 어렵다는 것이다.
원문 : https://www.nytimes.com/2020/02/17/business/economy/millennials-retirement.html
번역기사 : https://news.v.daum.net/v/2020021903483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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