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분석에 근거한 중등임용 일반사회 학원 모의고사 활용법

1년 전 완성한 글이지만 전반적으로 수정하여 업로드합니다.

이 시기쯤 되면 학원 모의고사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원래 개인적으로 더 자세히 분석한 자료가 있으나, 특정 강사에 대한 공격으로 비추어지지 않았으면 하여
2023년과 2024년 자료에 대해 익명화를 거친 제 분석자료를 붙여드립니다.
제 분석을 얼마나 믿을 수 있냐? 그건 원 데이터를 보여드릴 수는 없으니, 믿고 말고는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납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강사의 관점과 해석이 반영된 것이 모의고사입니다.
    주제부터 답안까지 해당 강사의 커리큘럼을 잘 이수하였으면 고득점이 나오기 쉽습니다.
    점수가 높든 낮든 흔들리지 말고 답안 작성, 시험 “연습”에 집중하세요.
  2. 모의고사의 활용법은 취약부분 확인 및 막바지 암기노트 작성에 있다: 제 수기 2탄을 읽어보시면 제가 모의고사 활용한 방법이 나옵니다.
    오답노트 정리하고, 계속 반복 확인하고, 주변 개념까지 같이 암기하는 방식으로 챙겨가는게 현실적입니다.
    특정 강사가 너무 범위에서 벗어난 것을 출제한다면 버리고 가도 문제 없습니다.
    어차피 교육학도 그렇고 전공도 그렇고.. 평가원이 일정 부분 모니터링한다고 하니까요.
  3. 그러므로 모의고사 돌려 풀 필요 없습니다. 답안 스터디도 할 필요 없습니다.
    시간 낭비입니다. 본인이 답안 해설 들을 시간도 없으시면, 그냥 모의고사 풀지 말고 암기 반복하시는게 낫습니다.

이제 데이터로 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정리하겠습니다.

1) 2023년과 2024년 각 팀의 모의고사의 실제 시험과 일치율(예언타당도)입니다.

첫번째 자료는, A~D강사(혹은 강사팀)이 출제한 정답 및 해당문항의 지문에 나와 있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 당해연도 정답 및 정답을 제시하는 논리구조에 사용되었으면 ‘직접’ 적중으로 처리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강사를 막론하고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의 50%를 설명하면 다행인 수준입니다.

두번째 자료는, A~D강사(혹은 강사팀)이 모의고사 문항 해설 및 모의고사 기간 강의자료에서 언급한 내용까지도 인정하여 ‘간접’ 적중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상황이 좋아지긴 했지만 2년간을 되돌아 보았을 때 실제 시험과 일치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2년간 60% 내외를 ‘간접’ 적중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자료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많이 적중하면 되는 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2년간의 문항을 분류하고 모의고사와 매칭한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직접’ 적중은 거의 하지 못합니다.

네번째 자료는, 그럼 ‘간접’ 적중은 어떤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2023년도에는 ‘간접’ 적중을 많이 성공한 모습이지만 2024년도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연도별로 편차가 심하죠.

이정도면 운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간접’ 적중은 말 그대로 자료에 내용을 많이 넣을수록 ‘적중’으로 카운트된다는 점이 맹점입니다.

언제 그 자료들을 다 보고 있나요?

2) 2023년과 2024년 제 모의고사 점수와 실제 전공 획득 점수를 공개합니다.

2023년 모의고사 평균 전공 51점 득점 -> 실제 시험 68점 득점 ==>> 교육학 20점 기준 서울 합격선 +3

2024년 모의고사 평균 전공 59점 득점 -> 실제 시험 68점 득점 ==>> 교육학 20점 기준 서울 합격선 +5.77

모의고사 팀마다 점수 차이도 크게 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의 경우 어떤 강사는 평균 55점, 다른 곳은 65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의고사 점수라는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시험 점수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왜 저는 그 비싼 여러 강사 모고를 다 단과로 구매해가며 공부했을까요?

  1. 일병행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머리에 빨리 내용을 반복해 집어넣고 싶었고, 제 공부 성향에 맞는 방식이 문제풀이였기 때문입니다.
  2. 오답노트를 빠르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에 써둔 예전의 저와 같은 상황에서도, 제가 제시한 데이터를 보고 나면 굳이 모의고사 돌려 풀어가면서 스트레스 받고 점수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저는 모의고사 강의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약점을 점검할 수 있고, 답안을 작성하는 포인트를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중요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의고사 강의는 위 목적에 한정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두달여 남은 기간동안, 모의고사의 본질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절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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