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B-3] 필립스곡선과 고통 없는 디스인플레이션

문제

다음은 단기 필립스곡선에 대한 강의 장면의 일부이다. 괄호 안의 ㉠, ㉡에 들어갈 내용을 순서대로 쓰고, 밑줄 친 ㉢을 기대(예상) 인플레이션율의 변화와 단기 필립스곡선의 움직임으로 설명하시오. [4점]

교수 : <총수요-총공급 모형>에서의 A점은 t기의 장단기균형점, B점은 t+1기의 단기균형점이며, A점과 B점은 각각 <단기 필립스곡선>의 C점과 D점에 대응합니다. 총생산 갭이 1%p 상승할 때, 실업률이 0.5%p 하락한다고 하면, D점의 실업률은 얼마가 될까요? 그리고 t기 대비 t+1기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는 D점의 인플레이션율은 얼마가 될까요?
학생 : 총생산 갭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교수 : 총생산 갭은 총생산량에서 잠재생산량을 뺀 값을 잠재생산량으로 나누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잠재생산량은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계산하세요.
학생 : 그렇다면, D점의 실업률은 ( ㉠ )%이고, D점의 인플레이션율은 ( ㉡ )%입니다.
교수 : 정확히 맞추었습니다.
학생 : 단기 필립스곡선이란 결국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사이의 음(-)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이군요. 그렇다면, 만약 정부가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정책을 펼치면, 반드시 실업률이 증가하는 고통을 수반하겠군요?
교수 : 기대의 형성 방식이 합리적이고, 정부의 정책을 경제주체가 신뢰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겠다는 정책을 발표할 경우, ㉢실업률 증가라는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해설

문제에서 준 조건 그대로 식을 작성해 보자.

총생산\,갭=\frac{총생산량-잠재생산량}{잠재생산량}=\frac{110-100}{100}=10\%

잠재생산량(잠재GDP)을 LAS 수준으로 보기만 하면 쉽게 대입해서 총생산 갭을 구할 수 있다. 또한 주어진 조건(총생산 갭이 1%p 상승할 때, 실업률이 0.5%p 하락)을 활용하여 실업률이 5% 하락함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0%인데, A점에서 B점으로 이동하면서 물가가 100에서 105로 5% 상승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람들이 합리적 기대를 하고, 정부가 미리 발표한 인플레이션 목표를 신뢰한다면, 실업률의 변동 없는 인플레이션 감소가 가능하다. 이는 필립스곡선과 AS곡선이 수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합리적 기대를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실제 인플레이션율과 같아지게 되면, 이러한 상황에서 단기 필립스곡선이 수직으로 나타나며, 인플레이션율과 상관없이 실업률 수준은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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