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최근 PC환경에서는 확실히 엣지가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크롬도 충분히 빠르지만. 파이어폭스는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빠르고 편리해서가 아니라 웹의 다양성 보존이라는 미미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굉장히 치사하게 자사 서비스를 타사 브라우저에 오류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크롬 종속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소소한 항의 정도. 따라서 크로미움 기반인 비발디나 오페라는 본인이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익숙한 환경이 아니라면 장점이 없다.
Mac
맥에서는 보통은 사파리를 사용할 것인데,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다. 다만 나는 여기서도 파이어폭스를 주력으로 사용하지만, 사파리가 더 좋은 것은 맞다. 디자인도 사파리가 더 미려하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크롬과 다른 특색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파리와 비교하면 어떤 테마를 사용해도 약간 못나 보이는 효과. 사파리가 워낙 간단한 배치를 채용하고 있기도 해서. 참고로, 엣지와 비교해도 사파리가 더 빠르다.
Android
안드로이드에서는 파이어폭스의 사용성이 영 좋지 못하다. 파이어폭스가 속도 측면에서는 확실히 모바일에서도 퀀텀 도입 후 빨라진 것은 확실하지만, 크롬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엔 대안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크롬을 지우면 일부 앱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도 하고. 사실상 답은 크롬으로 정해져 있다. 나는 꿋꿋이 파이어폭스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iOS
iOS에서는 버전 14부터 기본 브라우저를 교체할 수 있다. 어차피 엔진은 모두 사파리와 동일한 것을 써야 하지만(그나마 옛날처럼 구버전 엔진 안 써도 되는 것이 감사한 것인지 뭔지), 최소한 껍데기라도 개발사들이 컨트롤하고 있다. 어차피 같은 엔진이므로 속도는 동일하고, 모질라 계정으로 싱크하는 데 익숙해져서 그냥 여기서도 파이어폭스를 이용한다. 다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사파리에 이미 익숙할 것이므로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Conclusion
결론적으로는 PC에서는 엣지나 파이어폭스, 맥에서는 사파리, 안드로이드에서는 크롬, iOS에서는 사파리 정도가 일반적으로 선택할만한 옵션인 것 같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