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배우고 싶은 것들

바이올린

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재밌을 것 같다. 목표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전악장 연주. 한 5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일단 어떻게든 재생 정도만 할 수 있을 듯.

Ivly Gitlis, Francesco Mander, ORTF, 1950-60s?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개성있는 연주라서 포함.

재즈피아노

즉흥연주를 배우고 싶어서 1년 반 이상을 이미 투자했으나 연습의 부족으로 손에 붙은 것도 거의 없다. 이건 시간이 좀 많고 내가 여유가 있어야 가능할 듯. 나중에 30대 근처에 해야 될 문제인 것 같다.

테이텀의 자유로움이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보다도 기본적인 코드 연주와 편곡, 그리고 여러 재즈 연주가들의 스타일을 두루 익히는 것이 먼저일 듯.

Zenph

오보에

이건 직장 잡으면 바로 시작하고 싶다. 음색부터 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음색인데다(클라리넷의 그 맹한 소리나, 플룻의 나무막대기같은 가벼운 소리보다 훨씬 좋지 않나?) 연주하고 싶은 곡도 있다.

무용

이건 내가 제일!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라서. 어쩌면 미술보다 더 어렵겠지만, 그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

미술

내가 사람 얼굴을 그리면 고대의 비밀문서가 되어버리니 그 재능을 썩힐 수 없다.

성악

항상 노래에 대한 궁금증이 있고 겉핥기식으로라도 2년 정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풍부한 음색과 성량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은 없지만 ㅋㅋㅋ

통계학

이것을 열심히 배우면 요즘 유행하는 머신러닝의 기초를 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단순히 머신러닝을 돌리기만 할 것이면 기법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되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싶은 것이라서..

아마 음악쪽에 응용을 할 것 같다. 청음을 통해 악보를 그리고, 더 나아가 가상악기의 음색으로 다시 녹음하거나, 원곡 악보가 주어져 있을 때 사람이 편곡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편곡을 시키거나(거의 작곡의 영역이 되어버려서, 작곡에 대한 넓은 지식도 필요), 또한 악보가 주어져 있을 때 사람의 연주에 있는 미묘한 뉘앙스(강약, 외성과 내성의 멜로디 라인, 완급조절 등)를 인식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분명히 굉장히 어렵지만 가능하긴 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근데 나는 수학을 싫어하고 경제학도 겨우 기본만 하는데 과연 기초적인 미적분, 선형대수 등이 필요한 머신러닝과 통계학을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을지 걱정.

대학원

언젠가는 꼭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 시기상 30대가 될 것이고 일도 병행해야 해서 굉장히 힘들겠지만, 가능한 조건을 찾아보고 배우고 싶다는 희망. 피아노 연주나, 음악이론이나, 아니면 교육학 쪽에서 연구를 해 보고 싶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내 흥미와 적절한 탐구주제가 있는 분야를 고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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