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에 한 번 정도는 리스트 소나타를 지금 바로 연습해서 꼭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우연히 다시 듣게 된 연주인데, 연주의 방향성은 나의 견해와 조금 다르지만 충분히 괜찮은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느린 부분과 빠른 부분의 극명한 차이로 인한 장단점이 뚜렷이 드러나는데, 조금 더 중용의 미를 찾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프레이징이 매우 유연하고, 섬세한 터치로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대단하다. 멜로디를 노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나와 견해가 조금 다르다.
그 작은 체구에서 파워도 나올 만큼은 나오고, 체르카스키 특유의 주제를 노래하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다소 각이 무딘 부분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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